외환은행은 올 1·4분기(1∼3월) 중 1천9백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외환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값이 폭락해 2천6백34억원의 평가손실을 낸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자회사인 외환카드의 적자로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한 것도 적자규모를 키운 요인이 됐다.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8.55%로 작년말의 9.31%에서 0.76%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등의 출자전환 주식 손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영업수지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며 "2·4분기 중으로 기업 관련 부실을 털어낸다면 하반기부터는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