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충격 크지 않을 듯 .. 프로그램 매물 1500억 이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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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다가온 옵션5월물 만기일 영향에 증시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일 1천5백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만기일 효과'가 앞당겨 나타남으로써 부담은 전주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1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만기일 증시 상황에 따라 매물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6일 "이날까지 옵션과 연계돼 있는 프로그램물량은 최대 1천5백억∼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단 옵션만기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담감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옵션4월물 만기 이전에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약 7천억원) 중 상당수는 현재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물량의 상당부분이 옵션연계 물량으로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옵션시장에서 콜옵션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고 풋옵션을 신규로 매입해 만기일 충격으로 인한 지수하락에 대비하는 인상을 풍긴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