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재 운송분규와 관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소속 대형 화물차들이 연대투쟁에 나서 6일 고속도로에서 '준법운행 투쟁'을 벌여 심한 정체를 빚었다. 대형 화물차 30여대는 이날 오후 함안군 산인면 남해고속도로를 출발,시속 60㎞ 안팎의 속도로 부산 방면으로 가면서 준법운행 투쟁을 벌였다. 이들 화물차는 냉정 분기점∼서부산 요금소 남해지선을 경유하면서 서행해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들이 10㎞ 가량 길게 줄지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또 이들은 서부산 요금소의 부산방면 10개 부스 가운데 3개 부스를 차지,통행료를 10원짜리와 50원짜리 동전으로 지불하면서 늑장 통과해 요금소 통과를 기다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