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6일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사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오늘 오전 압구정동 자택에서 본인 동의를 받은 뒤 임의동행 형식으로 데려와 조사했다"며 "이씨 외에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정치인 등 소환 대상자들과 접촉,조사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가 1백% 참고인은 아니다"고 말해 조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사법처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99~2000년 금감위 부위원장과 위원장(금융감독원장 겸직)으로 재직할 당시 나라종금 회생 문제와 관련,정치권 등으로부터 청탁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