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사스정복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니아,에스디,CTC바이오,RNL생명과학 등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사스의 병원체인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들 업체는 공개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진단시약이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연구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사스 환자의 콧물이나 타액만으로 수시간 내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소독장치를 개발,지난 3일부터 베이징에서 유효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에스디도 사스 감염 여부를 즉석에서 진단할 수 있는 사스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측은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국산 사스 진단시약을 선보일 수 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C바이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두한 선임연구원팀과 손잡고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70~90% 이상 억제할 수 있는 천연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권 연구원팀은 바이러스 증식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고삼과 초피나무 추출물에 대해 물질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RNL생명과학은 "자체개발한 식품신선도 보존제인 "그린존"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완벽한 살균효능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며 "이를 활용한 사스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