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운전기사들의 파업으로 철근 공급이 제때 안돼 동해안 수해복구 공사 시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강원지방조달청 강릉출장소에 따르면 5월 중 2만8천t 가량의 철근을 수해복구 공사 현장에 긴급 배정해 줄 것을 철강업체에 요청했으나 집단 시위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 강릉출장소는 포항에서 가져오던 수해지역 관급 철근을 임시로 파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인천 쪽에서 갖다 쓰고 있으나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당일이면 모두 없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동해안 수해복구 업체들은 오는 6월말까지 공기를 지키기 어렵게 됐다면서 당국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