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틀시스템은 필리핀에 1천만달러 규모의 선거관리용 전자개표기를 수출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수출액은 한틀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 2백88억원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틀시스템은 필리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선거 투표지 전자개표기 경쟁입찰에서 한틀시스템, SK C&C, 필리핀 현지기업 메가 퍼시픽 등으로 구성된 메가컨소시엄이 미국계 TIM컨소시엄을 제치고 제품 공급업체로 최종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틀시스템은 1차로 전자개표기 1천9백91대(1천만달러어치)를 오는 8월부터 10월 말까지 필리핀에 공급한다. 이 기기는 필리핀 총선거일인 내년 5월10일 이전까지 필리핀 내 각 개표소에 설치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