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의혹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혀온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사진)이 7일 귀국함에 따라 대북송금 실체가 밝혀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7일 현대상선의 2억달러 송금과 관련해 김충식 전 사장을 9일 소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00년 6월 이근영 당시 산업은행 총재와 박상배 영업1본부장을 만나 긴급대출을 요청한 뒤 은행에 제출한 대출약정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