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는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추가 금리 인하 전망으로 4년3개월 만의 최저인 유로당 1.14달러대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해서는 약 2개월 만의 최저인 달러당 1백17엔선으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하락, 두 달 만에 1천2백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천1백99원에 마감돼 지난 3월4일(1천1백93원1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달러가치는 전날의 유로당 1.1282달러에서 1.1433달러로 급락, 지난 99년 1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앞서 미 FRB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디플레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미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 달러 급락세를 촉발시켰다. 이정훈.안재석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