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성폭력과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7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의 사이버 명예훼손.성폭력상담센터에 따르면 사이버상의 성희롱 및 명예훼손 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상담 및 신고건수는 올들어 3월 말까지 총 1천6백5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성희롱 피해에 관한 상담 및 신고 건수는 3월말 현재 4백6건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상담.신고건수 3백39건을 이미 넘어섰다. 사이버상의 명예훼손 관련 상담 및 신고도 올들어 3월 말까지 3백20건이 접수돼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작년 한햇동안 1천1백33건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정보통신윤리위 한 관계자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성폭력은 가해자가 누구인지 밝혀내기 어렵고 수많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한번 유포되면 회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