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7일 인터넷 공개편지를 통해 "잡초같은 정치인은 뽑아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 가입자와 공무원 등 5백여만명에게 전자우편 공개편지를 보내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부모는 자식이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고 농부는 선량한 곡식에 피해를 주는 잡초를 뽑아낸다"면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지역감정으로 덕을 보려는 일부 정치인, 전쟁이야 나든 말든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등을 '잡초'로 지목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