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슨 : 서아람 KLPGA 프로 (연세대학교 박사과정) ] (이홍렬) "프로들은 갤러리가 많으면 신경이 안 쓰이나요?" (서 프로) "오히려 많으면 신경이 덜 쓰여요. 그런데 1∼2명밖에 없으면 좀 신경이 쓰이죠." (이홍렬) "골프가 안돼 짜증이 날 때는 어떻게 해요?" (서 프로) "억지로 참기보다는 표출하는 게 좋다고 봐요. 그걸 꾹 참고 있으면 더 좋지 않거든요." (이홍렬) "맞아요. 타이거 우즈도 안되면 골프채를 집어던지고 화를 내잖아요. 그게 더 재미있어요. 그 사람도 인간이라는 거지요." (서 프로) "슬라이스는 많이 줄었나요?" (이홍렬) "넘어질 듯이 몸을 숙이라고 해서 그렇게 했지요. 볼 맞는 소리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강렬해졌어요." (서 프로) "어드레스 자세를 좀 더 교정해야겠어요. 오른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는데 이것도 좋지 않아요. 오른쪽에 체중이 쏠려 있으면 체중이동이 어려워지고 역시 힘을 실을 수 없지요." (이홍렬) "그동안 배운다고 배웠는데 기본적인 자세도 제대로 안돼 있었군요." (서 프로) "그립도 좀 고쳐야겠어요. 그립을 제대로 잡는 법을 가르쳐 드릴게요. 일단 편하게 서보세요. 그리고 양손이 어떤 상태로 있는지 보세요." (이홍렬) "왼손등이 정면은 아니지만 45도 정도로 몸쪽으로 돌아와 있는데요." (서 프로) "그 상태에서 클럽을 잡으세요. 그립은 이렇게 편안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클럽을 반듯하게 놓은 다음 오른손으로 쥡니다." (이홍렬) "왼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서 프로) "예전에는 손바닥으로 많이 쥐곤 했는데 요즘은 손바닥과 연결된 왼손 첫번째 마디로 클럽을 쥐도록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게 가장 견고한 그립을 완성시킵니다." (이홍렬) "아, 상당히 힘이 실리는데요. 슬라이스가 덜 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