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외식 전문업체 베넥스인터내셔널이 일본 햄버거 전문점 '프레시니스 버거'를 국내에 들여온다. 베넥스인터내셔널은 '유기농 슬로푸드'로 잘 알려진 일본의 프레시니스 버거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베넥스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께 서울 강남지역에 첫 매장을 열고 고객 반응에 따라 향후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일본 프레시니스 버거는 양상추 양파 오이 등 재료로 유기농 야채를 사용하고 쇠고기도 냉동 패티(햄버거용 다진 고기) 대신 원육을 직접 구입해 갈아 사용하는 슬로푸드 햄버거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후 현재 일본 내 매장이 1백60여곳에 이른다. 2002년 매출은 53억엔(약 5백30억원). 베넥스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패스트푸드의 유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존 패스트푸드를 거부하고 유기농 야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유기농 슬로푸드 전문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넥스인터내셔널은 2001년 SK글로벌과 워커힐호텔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외식 전문업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