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발명품 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에디슨 네버랜드' 전시회가 지난 2일부터 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축음기 영사기 등 에디슨이 발명한 1천2백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에디슨과 같은 발명왕이 되고 싶다는 꿈을 한번쯤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발명개발원의 이남수 원장(46)은 "에디슨 네버랜드가 아이들에게 발명가로서의 꿈을 살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대학교 경영행정학과 교수와 기업인수합병 전문회사인 ABG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가 최근 발명개발원 원장직을 맡았다. 3개 직함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발명개발원 이사진들이 사업가를 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발명개발원의 공익적 기능에 경영을 접목시켜 달라는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가끔씩 발명 행사나 열던 과거의 주먹구구식 행정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다 체계적으로 발명 진흥사업을 펼칠 때가 됐다"며 "과학기술도 이제는 경영과 접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디슨 네버랜드 전시회에 이어 발명의 대중화를 위한 몇가지 사업을 구상중이다. 이 원장은 "서울 시내 몇몇 구청과 발명 박물관 건립을 협의하고 있으며 발명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관련 단체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