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개혁모임(총괄간사 강운태 의원)은 9일 신당 문제를 포함한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각 정파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키로 했다. 통합.개혁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운태 박병석(朴炳錫) 김성순(金聖順) 조재환(趙在煥) 최영희(崔榮熙)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사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으고 내주초 전체회의를 열어 방안을 확정한뒤 당 지도부에 공식 전달키로 했다. 박병석 의원은 모임이 끝난뒤 "구체적 내용도 없고 실체도 없는 신당 논의로 당이 표류하고 있어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모임에선 이런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당에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데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비대위에선 신당문제를 포함한 당의 진로와 지향점을 확정함으로써 국민이 신당논의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개혁을 대전제로 민주 정통성의 근간을 유지하고 검증된 개혁세력과의 통합이 가능하도록 합리적 제도개혁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