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주(4월28일∼5월3일)전국 7대 도시에선 총 4백37개 업체가 생겼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조사한 신설법인현황에 따르면 지난주 문을 연 업체수는 그 전주(4월21일∼26일)보다 23.6%가 감소한 것이다. 올들어 주단위 신설업체중 가장 적었다. 창업열기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의 도시에서 냉각됐다. 서울에선 그 전주보다 28.5% 감소한 총 2백41개 업체가,부산에선 26.3%가 줄어든 56개 업체가 생겨나는데 그쳤다. 이 밖에도 대구(29개),인천(39개),대전(17개)지역에서도 6∼15개 사이로 감소했다. 반면 광주(42개)와 울산(13개)에선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 관련된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유통 건설 정보처리 순으로 창업이 활발했다. 반대로 전기기계 섬유업은 다소 주춤했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경기부진에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사태가 겹쳐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창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