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의 올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4월 매출액은 4백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32.4% 줄었고 경상이익도 10.3% 감소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부진을 반영,증권사들은 한샘의 올해 예상실적을 잇따라 낮춰잡고 있다. 강승림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로 접어드는 4월 실적은 국내경기 위축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올해 실적추정치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부진은 대리점 확장 계획이 차질을 빚는데 따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고정비용 부담이 커졌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되는 인원 확충계획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한샘의 예상 매출액을 5천8백73억원에서 5천6백88억원으로 3.1% 내렸다. 영업이익은 6.7% 하향한 4백32억원,순이익은 4.2% 내린 3백3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1만4천원과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UBS워버그증권도 한샘의 올해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9.1% 낮춘 2백45억원,내년 추정치를 14.7% 낮춘 3백61억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워버그는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5천7백80원으로 하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