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미,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이달 말 이후 '북핵 회담'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개발 문제와 관련,지난 7일 고위급 안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한·일 양국을 포함한 5자 회담의 조기 개최 △마약,위조지폐 등 북한의 불법행위 철저 단속 △이란 등 북한 미사일 수입국에 대한 외교 압력 강화 등 세 가지 방침을 결정했다. 이는 북한과 2차 대화를 주장한 국무부(온건파)의 주장과 대북봉쇄 정책을 추진한 국방부(강경파) 측의 견해를 절충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