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탐구] '피자 전문점'..사은품.쿠폰 활용...단골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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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우리나라에 상륙한 피자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창업 시장에서도 거센 열풍을 몰고왔다.
이에 따라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명멸을 되풀이했다.
현재 피자 시장은 성숙기로 진입,대형 브랜드 몇개가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 브랜드 피자전문점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전략을 내세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심상권은 대형 피자점에 내주었지만 동네 상권에서는 굳건히 버티고 있는 업소가 의외로 많다.
동네 상권에 있는 피자 배달 전문점은 제품의 질,배달시간,가격,취급 메뉴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현황
피자전문점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피자를 먹는 레스토랑 피자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배달시장이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유명 브랜드 피자전문점들은 대표 주문번호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배달 시장을 잡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피자시장 6천6백억원 가운데 배달시장은 4천2백억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폐점률이 비교적 낮아 안정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사 임원 면접에 통과된 사람만 가맹점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가맹점주 선발이 깐깐하다고 소문난 업체다.
㈜코스피는 '오레또'브랜드로 피자와 함께 스파게티를 배달하는 업체다.
10종 이상의 피자와 미트소스 스파게티,해물 스파게티,치즈 고구마 스파게티 등 8종 이상의 스파게티 메뉴를 갖추고 있다.
맛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주문 즉시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6개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빨간모자 피자'는 92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현재 15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1일 1회 로그인시 1포인트씩 적립,일정 포인트가 되면 마니아로 자동 등록한다.
적립된 포인트로 사은품이나 시식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전략
피자 배달 전문점은 주택가와 사무실가가 혼재된 지역이 최적 입지다.
배달 위주로 운영할 경우 입지보다는 상권이 좋아 시장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창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브랜드 파워가 약한 피자 전문점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 전략이 필수적이다.
홍보를 통해 한 번 고객을 확보하면 다음 단계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의 질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일이 필수 조건이다.
상품권이나 쿠폰 등을 활용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주기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02)786-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