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신영 유화 등은 올해 배당성향(배당총액/순이익)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당 3백20원의 현금배당(보통주 기준)을 실시한다. 배당성향은 작년 13.6%에서 올해 96.94%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은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주주 하나은행의 '압력'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추정이다. 신영증권은 보통주를 기준으로 5백원의 현금배당을 한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기보다 82% 감소했으나 배당성향은 71.58%로 11%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세종증권도 주당 9백원의 현금배당을 결의,배당성향이 44.8%에서 2백41.8%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우 굿모닝신한 교보 등 일부 대형 증권사는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