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매수우위 지속 訪美성과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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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외국인이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였다.
매수한 종목도 중소형주나 인터넷관련 코스닥 종목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블루칩으로 옮겨졌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금리하락 가능성이다.
외국인은 13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자체가 경기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는 카드신용 관련 위험이 중소기업으로 전이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둘째, 최근 발표된 개인의 카드사 관련 부채 조정 계획이다.
특히 다중채무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는 카드사의 신규 연체자 발생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정부의 본격적인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감이다.
외국인은 2·4분기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정부의 재정부양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정부의 지난해 재정수지 흑자가 GDP의 4%에 육박하는 등 건실하기 때문에 세율인하 등 강력한 부양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시장의 비중을 꾸준히 줄여왔고,그 결과로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생겼다.
다만 이번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따른 성과와 노사문제의 전개 방향 등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