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올들어 하락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업체 수가 올린 업체 수의 두 배에 달했다. 등급이 상향 조정된 업체 수를 하향 조정된 업체 수로 나눈 업다운레이쇼(up·down ratio)가 평균 0.50로 집계됐다. 한국신용평가의 업다운레이쇼는 0.57였고 한국기업평가 0.27,한국신용정보 0.67이었다. 이들 3사의 평균 업다운레이쇼가 1을 밑돈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0년 3사의 업다운레이쇼는 2.14였고 2001년엔 1.81,작년에는 1.3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선 투자적격과 투기등급의 업다운레이쇼가 0.48과 0.56으로 등급 하락현상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