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읽는 국제경제] 'Deriv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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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Reserve Chairman Alan Greenspan, taking issue with the warnings of billionaire investor Warren Buffett, said Thursday that the growing use of complex financial instruments known as derivatives does not pose a threat to the country's financial system.
Greenspan said that financial market participants who purchased derivatives, including banks, had been able to spread their risks and this had helped to lessen the severity of the 2001 recession.
"Even the largest corporate defaults in history-WorldCom and Enron-and the largest sovereign default in history-Argentina-have not significantly impaired the capital of any major financial intermediary" Greenspan said in remarks delivered by satellite to a banking conference in Chicago.
"The benefits of derivatives, in my judgment, have far exceeded their costs," Greenspan said.
Greenspan used his speech as a rebuttal to warnings about the use of derivatives issued by Buffett, the president of Berkshire Hathaway, in March in his annual letter to shareholders in his company.
In this year's letter to shareholders in his company, Buffet contended that derivatives were "financia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saying that they posed grave risks to the financial system.
( USA TODAY 5월8일자 'Greenspan defends derivatives' )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파생금융상품으로 알려진 복합 금융상품의 사용 증가가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파생금융상품이 안고 있는 위험을 경고한 억만장자 워런 버핏과 다른 견해를 제시한 것이다.
그린스펀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파생금융상품을 구매한 덕택에 위험을 분산시킬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01년 경기둔화의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시카고에서 열린 은행가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월드컴 엔론과 같은 거대 기업들의 파산이나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부도 사태 때조차도 주요 금융회사의 자본은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파생금융상품이 주는 이득은 그 비용보다 훨씬 더 크다는게 나의 견해"라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의 이날 연설은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인 버핏이 지난 3월 회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편지에서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성을 경고한데 대한 반박인 것이다.
버핏은 이 편지에서 파생금융상품은 금융시스템에 중대한 위험을 가하는 '금융부문의 대량 살상무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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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회피 목적의 파생금융상품 ]
tips
'Derivatives'는 '유래하다. 파생하다'는 뜻을 가진 'derive'에서 나왔다.
'파생물'의 뜻을 가진 이 단어는 금융용어로 쓰일 때는 '파생금융상품'을 의미한다.
파생금융상품은 경제여건에 따라 변화하기 쉬운 금리 주가 환율 등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972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와프(swaps) 등이 대표적 상품이다.
파생금융상품이 쓰일 때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위험 회피'의 뜻을 가진 'hedge'다.
"The bank invested in derivatives to hedge deflation risk'는 '그 은행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했다'로 번역된다.
'hedge'는 우리나라에서 '헤징하다(위험을 회피하다)' 등의 표현으로 그대로 쓰이기도 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