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11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야영수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야당과 방미성과를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노 대통령과 여당지도부는 야당 지도부와 만나 정국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입장이) 껄끄러우면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여야는 지금이야 말로 손해를 보더라도 한발씩 물러나 정국정상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장기에서 한수 물러주는 것이 승패를 떠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듯 한수 물러주는 정치가 상생의 정치를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