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에 이어 음식.숙박업, 금융.보험업까지 성장세가 뒷걸음질하면서 올 3월중 서비스업 생산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 2000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3월중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분기(1∼3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쳐 전분기 성장률(7.1%)에 크게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9% 감소, 전달(-1.8%)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호텔(-10.8%), 콘도(-15.0%)가 조사이래 가장 부진해 전체적으로 1.7% 줄었다. 한편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10.7%, 3.6% 줄어 3개월째 뒷걸음질했다. 백화점 매출은 남성의류(-16.0%) 잡화(-13.4%) 가정용품(-11.8%) 등이 두자릿수 감소했고 명품 매출마저 2개월 연속 소폭 줄었다. 백화점 구매객수는 작년 4월보다 6.1% 줄었고 고객 1인당 1회 구매비도 평균 5만7천9백15원으로 4.6% 떨어졌다. 박수진.홍성원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