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연구원 평균' 삼성전자 '최다 보유'..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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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 공학계열 출신,경기지역 대기업의 책임연구원,만 39세'
국내 민간기업에 몸담고 있는 박사급 연구원의 표준 모습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가 9천7백5개 국내 민간기업부설연구소에 근무중인 박사급 연구원 6천4백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내놓은 '2002년도 박사급 연구원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1960년대 출생이 3천9백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하고 있으며 1950년대 21.7%,1970년대 12.8% 순이었다.
이에 따라 평균 연령은 만 39세로 집계됐다.
소재지별로는 경기지역이 2천6백45명으로 가장 집중돼 있으며 서울지역에는 1천3백66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급 연구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KAIST로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박사연구원 4천6백43명의 27.7%인 1천2백88명이 KAIST 출신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서울대가 9백66명,연세대가 3백5명,고려대가 2백17명의 순으로 각각 밝혀졌다.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박사연구원은 총 1천7백81명으로 나타나 박사급 연구원 전체의 27.7%를 차지했다.
출신대 국가별로는 미국이 1천1백59명으로 65.1%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일본 3백21명,EU 206명이 뒤를 따르고 있다.
직위별로는 책임연구원이 1천7백48명으로 전체의 2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선임연구원 26.3%,임원급 이상 19.4% 순으로 나타났다.
박사연구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7백40명이며 다음으로 LG전자 2백15명,하이닉스반도체 2백14명,포스코 1백27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중소기업에서는 지씨티리써치가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크리스탈지노믹스 12명,동우화인켐과 현대 시스콤이 각각 1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기협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박사급 연구원 확보율이 낮은 것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