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정부대책 약효로 부동산가격 하락 움직임이 시작되면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2일 LG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분양권 전매금지나 신도시개발 등 정부대책 효과에 대해 아직 미지수이나 실효성을 갖게되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싸이클을 유도할 경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지적했다. 우선 최근 2~3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 배후에 막대한 은행대출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가격하락 움직임이 일단 시작되면 부동산 유동성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평가했다.이처럼 부동산 유동성이 떨어지게 되면 은행 자산이 부동산에 묶임을 의미하며 그만큼 다른 부문을 통한 자금운용 여지가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 위축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