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신도시로 지정된 김포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1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교통여건 개선 등 신도시 개발의 후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교하 금촌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많은데다 대부분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서 투자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파주시 1만2천여가구 공급


파주시에서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만2천3백5가구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신도시 인근의 교하택지개발지구다.


이곳에선 이르면 9월부터 9천4백여가구가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교하지구는 운정신도시와 불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신도시 건설의 최대 수혜 지역이 될 전망이다.


61만평 규모로 전체 면적의 23.4%가 공원과 녹지로 조성된다.


신도시에서 5㎞ 정도 떨어진 금촌택지개발지구에서는 올해 8백73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에선 주택공사가 지금까지 7천8백46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중앙건설 반도 등이 추가로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신도시 발표 이후 기존 분양권의 호가가 5백만원 이상 상승했다.


파주시 야당리에선 한라건설이 1천1백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르면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금능동 인우종건(78가구),아동동 신안건설(5백30가구),법원리 고려산업개발(3백20가구) 등도 연내 공급이 예정돼 있다.


◆김포시 2천5백여가구 공급


김포시에서 올해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2천5백82가구 정도다.


파주에 비해 공급물량은 적지만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가운데 장기동 신명종건 8백87가구는 신도시 예정지와 접하고 있다.


48번 국도를 끼고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한솔건설도 11월께 풍무동에서 8백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1∼48평형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진입이 쉬운 사우동에서 6백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실수요자는 적극 청약을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 주변의 공급물량을 적극 공략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도시로 인해 도시 기반시설이 확실하게 갖춰지는 데다 분양가도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E멤버스의 고종완 소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신도시 주변 분양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내집 마련을 준비해 온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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