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 월돌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 최고 경영진들의 간담회에는 좀처럼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노 대통령의 바로 왼쪽편에 앉은 박용성 상의회장 옆에 앉았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는 주로 듣는 편이었다. 간담회 전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수행이 처음이냐"라는 질문에 "나라가 잘 되는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잘 돼 나가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과 최고 경영진이 만난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방미기간동안에 국가이미지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욕=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