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이화공영 오너가 소유지분을 2세에게 넘기기 시작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화공영 대주주인 최삼규 회장(64)은 지난 4월 한달동안 장내 매도를 통해 자식들에게 5만4천여주(11.26%)를 넘겼다. 장남인 최종찬 이사는 2만6천5백90주,차남인 최종철씨는 2만8천8백주씩을 각각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최 대표의 지분율은 52.99%에서 41.73%로 감소했다. 반면 최 이사 지분율은 2.7%에서 8.25%,최종철씨 지분은 2.0%에서 8.08%로 높아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화공영 주가가 지난 2000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자 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자식들에게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00년 3월 이후 올 초까지 9천∼4만원대 사이에서 움직였으나 최근 증시 침체와 함께 7천원선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