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천5백여 주류도매상들의 단체인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 임석준)가 진로 법정관리에 반대하고 나섰다. 중앙회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로의 법정관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또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질 경우 진로 '참이슬' 유통을 중단할 것이라는 의사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도매업중앙회는 소주 맥주 위스키 등 모든 주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업자들의 중앙조직으로, 중앙회의 반대가 진로 법정관리를 심리하고 있는 법원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중앙회는 13일 간담회에서 진로가 자력으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정관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최근 진로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지방법원 담당재판부에 법정관리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중앙회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중부 등 6개 지방협회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국내 채권자들의 60% 이상이 진로 법정관리 반대 의견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