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訪美] (뉴욕 금융계인사 간담회) '금융거물'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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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뉴욕 금융계 주요 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월가의 '금융 거물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북핵 불인정, 한반도에서의 전쟁불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한.미간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험이 있는 곳에 오히려 투자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일반원칙을 내세우며 대한국투자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숙소인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있은 이날 간담회에는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전 재무장관), 데이비드 록펠러 전 록펠러 재단 이사장, 루이스 가스너 칼라일그룹 회장, 스콧 모건 모건스탠리딘워터 사장, 스티븐 볼크 CSFB 회장, 데이비드 콜 JP모건체이스 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또 존 루더퍼드 무디스 사장과 레오 오닐 S&P 사장도 자리에 초대됐다.
다음은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이 전한 간담회장의 일문일답.
△ 프랭크 위즈너 AIG 부회장 =향후 남북관계 전망과 함께 미국 일본 중국 등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협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 노 대통령 =남북관계의 전망은 핵문제에 달려 있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 핵의 완전포기,기존 핵물질에 대해서도 완전한 포기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한 국제기구의 검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전쟁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고 그와 관련해 한.미.일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로버트 호매츠 골드만삭스 회장 =한국경제의 전반적인 전망과 경제 정책의 일관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노 대통령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해 월가의 여러 가지 충고를 들었다.
이는 한국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좋은 지침이 됐으며 실제로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현재 우리 입장에서는 경제가 아니라 북한 핵 해결이 과제다.
김대중 정부에서 했던 4대 부문의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서 개방, 규제완화, 민영화, 노동의 유연성 제고를 추가해 나가겠다.
또 투명성과 기업 지배구조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회장 =한국이 여러 면에서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 배경과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뉴욕=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