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양제넥스 동원F&B 등 음식료주가 환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떨어지면 매출 원가가 낮아져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13일 CJ 삼양제넥스 농심 하이트맥주 동양제과 등을 환율 하락의 수혜주로 꼽았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동원F&B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곡물가공업체인 CJ와 삼양제넥스는 '1차 수혜주'로 분류됐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는 작년 매출액의 약 24%인 5천5백억원어치의 밀가루와 설탕을 수입하는 데다 외화부채가 3억4천만달러 정도 된다"며 "환율이 지금보다 10% 내리면 매출원가에서 5백50억원,이자에서 40억원을 각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양제넥스도 5백억원어치 안팎의 전분을 수입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비례해 원가 절감액이 커지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농심 동양제과 하이트맥주 동원F&B 등은 '2차 수혜주'로 분석됐다. CJ나 삼양제넥스에 비해 원재료를 직수입하는 금액이 많지 않지만 곡물가공업체들이 판매단가를 낮출 경우 혜택을 볼 것이란 논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