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급격한 이익성장세가 올해부터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제과는 지난 3년 간 30~50% 가량 이익이 늘어왔다. 13일 삼성증권은 "매출의 23%,영업이익의 33%를 차지하는 껌 부문의 성장둔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최은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15.8%를 점하는 초콜릿 또한 외산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돼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과거 두 자릿수의 이익성장세가 올해는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롯데제과의 순이익은 41%,39%,57%씩 증가했는데 올해는 순이익증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롯데제과가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서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했지만 롯데 계열사들의 경쟁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