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및 금리 민감주 등 일부 관련 업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증권 신성호 상무는 "절대금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이날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자체가 투자자의 자산 배분에 영향을 줘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소비 및 투자심리를 크게 진작시킬 만한 수준은 못된다"며 "그나마 이달초부터 증시에 선반영돼 이날 증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리증권 신 상무는 "다만 은행 등은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이는 다시 개인의 부채 탕감 여지를 높여줘 우회적이나마 소비진작의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닷컴증권 조재호 연구원은 "과거 사례로 볼 때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업종 등은 금리인하 조치를 전후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들 업종은 모두 내수 및 금리 민감주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