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5일 대만에서 입국한 20대 남자가 고열과 기침 폐렴 소견을 보여 사스추정환자로 판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세번째, 국내인 중에선 두번째 사스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회사원인 이 20대 남성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만을 여행한 후 홍콩을 거쳐 5일 입국했다. 이 환자는 6일부터 발열(37.9도)과 기침, 오한 증세로 직장내 부속의원에서 치료받아오다 입국 4일째인 지난 9일 보건소의 사스위험지역 입국자 추적조사 과정에서 관찰대상으로 발견됐다. 이후 이 환자는 자택에서 격리되다 12일 격리지정병원에 입원했다. 13일 열린 사스전문가 자문위원회는 방사선 판독 결과 이 환자가 폐렴증세를 지닌 전형적인 사스 추정환자라고 판정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