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공장의 협력회사들에 쏟는 LG전자의 경쟁력 향상 지원책은 국내 못지 않다. 특히 중국 톈진공장의 경우 중국 경제 특성과 협력회사의 수준에 따라 지도방법과 범위를 차별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총 1백50∼2백여개에 달하는 중국 협력업체 가운데 비교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10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정밀 컨설팅 지원작업을 실시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선(先)실행 후(後)교육'방식을 택했다. 먼저 컨설팅한 내용을 실행해보고 이후에 문제점을 다시 재조정하자는 것이다. 생산현장의 기본적인 청결상태부터 기초질서 지키기,지표 및 정보를 공장 곳곳 게시판에 게재해 공유하기 등을 확대 적용시켰다. 또 자체적인 품질 반성회,특정 제품에 대해선 일정 시간마다 생산조건을 확인하는 타임체크 등 여섯가지 도구(식스툴)를 이용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품질경찰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LG공안 합리화 순찰'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생산성 제고를 꾀한 점이다. 이 밖에도 핵심지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협력사가 직접 현장개선 학교를 운영토록 했고 타 업종간 벤치마킹을 실시해 상호 보완점을 공유하게 했다. LG전자는 중국현지에서 공급물량 및 협력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협력사 육성팀을 신설하고 구매담당,본부SM,사업부 등과 연계해 협력업체들의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