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이공계기피 극복' 심포지엄 : 주제발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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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대학 진로.과제 ]
김태기 < 단국대학교 교수 >
기능대학은 설립된지 5년 만에 대표적인 이공계 전문 직업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1998년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분리돼 18개 기능대학으로 출발, 현재는 23개에 이르고 있다.
기능대학에 개설된 1백60개 학과는 모두 공업계이며 입학 경쟁률은 평균 4대 1을 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진학 감소와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인해 기능대학의 진로를 검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우선 기능대 재학생의 대부분이 기초학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언어 수리 등 기초교양에 대한 능력인증제를 도입하고 반복 심화학습이 가능한 정형화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
정부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된다.
항공분야처럼 국제자격 취득이 요구되는 일부 학과의 경우 2년인 수학기간을 연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전국의 기능대학을 하나로 묶어 모집이나 취업, 학사관리를 일원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에서 시행중인 장학금 지원,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기능대학 학생들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립전문대학 교원의 73%선에 머물고 있는 기능대학 교원의 급여도 개선돼야 한다.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층 노동력의 단기연수를 위해 기능대학 안에 1∼6개월 교육과정의 '가교대학(브리지 스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리=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