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의 100타 탈출] 왼어깨가 턱에 닿으면 백스윙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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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슨:서아람 KLPGA프로(연세대학교 박사과정) ]
(이홍렬)"갤러리를 우스갯소리로 왜 '개나리'라고 하는줄 아세요?"
(서 프로)"발음이 비슷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이홍렬)"실제로 있었던 일인데요.
방송사에서 골프중계를 하던중 PD가 카메라맨에게 '갤러리'를 잡으라고 했대요.순간 카메라맨이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다가 옆에 보니까 개나리꽃이 있더래요.그래서 갑자기 개나리를 화면에 잡았대요."
(서 프로)"처음 듣는건데 지어낸 얘기 아닌가요."
(이홍렬)"방송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실화예요."
(서 프로)"슬라이스가 많이 줄었군요.최근에 몇 타나 치셨나요."
(이홍렬)"네.서 프로 덕분에 슬라이스가 거의 없어졌어요.주말에 라운드를 했는데 1백7타를 쳤어요.이제 1백타를 깨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서 프로)"볼에 힘도 많이 실리고 조만간 좋은 성적이 나오겠는 데요."
(이홍렬)"궁금한 게 있어요.백스윙할 때 왼팔을 구부리는 게 좋나요? 펴는 게 좋나요?"
(서 프로)"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왼팔을 펴기 어려운 사람에게 인위적으로 왼팔을 펴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지요.골프는 '절대로 이렇게 해야 한다.저렇게 해야 한다'는 원칙을 미리 못박지 않는 게 좋아요."
(이홍렬)"어떤 원칙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서 프로)"그렇지요.어떤 것을 하지 말라는 것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스윙이 더 망가지게 되거든요."
(이홍렬)"일리가 있는 말이네요.그런데 백스윙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궁금해요.백스윙이 언제쯤 다 됐다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서 프로)"백스윙은 왼어깨가 턱과 맞닿으면 완성된 걸로 생각하면 돼요."
(이홍렬)"김미현 프로를 보면 저처럼 키가 작아서 그런지 클럽이 뒤로 확 가잖아요.저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 같은데…."
(서 프로)"키가 작다고 무조건 김미현 프로 흉내를 내야 하는 건 아니죠."
(이홍렬)"백스윙하다 보면 왼어깨가 가는 것이냐 오른어깨가 빠지는 것이냐,왼손이 주도하느냐 오른손이 주도하느냐,정말 헷갈리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서 프로)"골프는 '절대 안된다''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건 없어요.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지요."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