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가 일반 할인점의 2배가 넘는 8천∼9천평짜리 초대형 점포를 잇따라 연다. 오는 23일과 다음달 말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26,27번째 점포를 개점한다. 두 점포 모두 대규모 쇼핑몰과 스포츠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매장으로 꾸며진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지하 1∼지상 2층에 들어서는 월드컵몰점은 전체 매장면적이 8천2백평에 달한다. 할인점 3천평,쇼핑몰 3천2백평,스포츠센터 2천평 등으로 이뤄진다. 주차장에는 승용차 2천5백여대(할인점 전용 1천대)를 세울 수 있다. 헬스 수영 스쿼시 에어로빅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도 갖춰진다. 까르푸는 월드컵경기장이 국제적인 명소라는 감안,영어 일어 중국어 등 5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들을 안내 데스크와 소비자상담실에 배치키로 했다. 주한 외국인들을 겨냥해 매장에 와인 치즈 조미료 등 수입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옆에 들어서는 까르푸 유성점은 매장면적이 9천7백평으로 국내 할인점 가운데 가장 크다. 주차능력은 1천2백45대. 특히 5∼7층에는 72타석,1백50야드 규모의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할인점 위에 골프연습장이 있는 첫 번째 점포다. 할인점(1~4층·3천1백평)과 쇼핑몰(6천평)의 경우 층별로 패션잡화 숙녀복 캐주얼 신사복 스포츠용품 등 1백20개 전문 패션매장이 입점한다. 1층의 경우 층고를 7m로 설계,탁 트인 느낌을 준다. 한국까르푸 관계자는 "두 점포 모두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넓고 쾌적하게 꾸몄다"며 "대형화 고급화를 지향하는 까르푸의 대표 점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