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활성화 불가피".. 서울시 구청장協ㆍ한양대, 재건축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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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협의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재건축정책 토론회'가 지난 13일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선 서울의 주택 수급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87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하는 것보다 재건축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발표도 나왔다.
연세대 건축도시공학부 백준홍 교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87년 이전에 완공된 아파트는 재건축이 비교우위에 있고 92년 이후에 완공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그러나 일률적으로 한쪽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각 단지의 경제적 특성을 파악해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창무 교수는 "재건축을 거부할 수 있을 만한 신규 공급 대안이 없다면 재건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 교수는 서울과 같은 재개발도시에서 '주택가격'과 '쾌적한 주거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밀도를 높이지 않으려면 가격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밀도 증가를 허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