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양 및 매매가 활기를 띠면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과 '과열된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는 부작용만 낳을 것'으로 엇갈린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 풍부한 시중 부동자금이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신규 분양시장 및 매매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경기회복을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영조건설 장영일 사장 지금 부동산시장은 우려할 정도로 과열된 것은 아니다. 금리 인하로 분양권 전매금지 대상이 아닌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틈새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연계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콜금리 인하가 경기 기조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도우산업개발 손상준 사장 신규 분양단지의 계약자 가운데 실수요자 비중은 20% 이하다. 부동산 시장이 투기장으로 변한 가운데 나온 금리인하 조치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공급물량 확대 등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킬 만한 근본적인 대책이 하루빨리 강구돼야 한다. ◆우미종합건설 이석준 부사장 금리 인하로 인해 이미 부동산시장에 유입된 돈이 빠져나가지 않을뿐더러 새로운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 공급 물량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라 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콜금리 인하는 투자자들에게 저금리 기조를 재확인해 줘 유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