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케이블망 서비스 공급업체인 컴캐스트(Comcast)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홈 AV센터' 제품의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의 디지털 기술과 홈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회사인 유센트릭사의 기술을 접목,제품을 개발한 뒤 케이블망 가입자 2천2백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컴캐스트 고객을 상대로 다음달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상품성과 시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될 '홈 AV센터'는 기존 셋톱박스에 디지털방송의 고화질 녹화재생이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 리코딩(DVR) 기능과 오디오 주크박스,포토앨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홈네트워킹 제품이다. 특히 IP망을 이용한 홈네트워킹 기술을 채용,'홈 AV센터' 1대로 실내 각 방에서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각각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디오 사업부장 유병률 전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향후 '홈 AV센터'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