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후개발(A&D)전문업체였던 스타맥스(구 가오닉스)가 A&D 중단을 선언했다. 배수석 스타맥스 이사는 14일 "가오닉스가 비디오 유통업체인 스타맥스와 합병해 스타맥스로 상호를 바꾼 게 마지막 A&D"라며 "앞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이사는 "스타맥스는 주력사업인 비디오 및 DVD 유통, 가오닉스 스포츠센터 운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스타맥스의 출발점은 화섬업체인 신안화섬이었다. 신안화섬은 2000년 말 상호를 IHIC로 바꾸고 잇달아 다른 기업을 사들였다. 2001년 상호를 가오닉스로 바꾼 이후에도 엔터테인 관련업체와 레크리에이션 회사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가오닉스 주가는 30배나 폭등하면서 코스닥 A&D 바람을 주도했었다. 배 이사는 "앞으론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등 기업의 본질가치를 증대시키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맥스는 올들어 차입금이 1백60억원에서 3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12개에 이르는 자회사 및 관계회사를 올 연말까지 6∼7개로 줄일 계획이다. 영업측면에선 '해리포터 시리즈''동갑내기 과외하기'등의 비디오 DVD타이틀로 4백억원 이상의 매출과 흑자구조의 정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