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유성수 검사장)는 14일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와 직원들이 지난 2001년 4월 정선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측으로부터 호텔숙박 및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영월지청 관계자들이 무료숙박 등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중"이며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2년)에 상관없이 진상을 파악한 뒤 해당 검사와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사대상에 오른 영월지청 검사와 직원들은 재작년 4월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호텔에서 하루 숙박료 38만원인 로열스위트룸 1실, 26만6천원짜리 주니어스위트룸 3실, 스탠더드룸(15만7천원) 3실 등 방 7개를 무료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숙박내용이 기재된 당시 객실사용의뢰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현직 검사 20여명 비리연루 의혹'과 관련해 법조 브로커로 알려진 박모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담긴 현직검사 전원에 대해 비리연루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