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권양숙 여사는 14일 (한국시간) 백악관에서 로라 부시 미 대통령 부인을 만나 환담했다. 로라 여사는 노 대통령과 링컨 전 미 대통령간 유사점에 대해 깊은 관심과 호의를 나타내며 시종일관 이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첫 만남임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당초 예정보다 훨씬 긴 한시간 가량 지속됐다. 권 여사는 백악관 방문에 앞서 들렀던 알링턴 국립묘지, 6.25 참전기념비, 링컨기념관에서의 소감을 밝히며 "멀고 낯설었던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에서 목숨을 바쳤던 미국 병사들의 소중한 희생에 대한 한국인들의 변함없는 사의를 전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공통관심사인 아동교육과 여성, 장애인 복지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