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지금 수업중] 신입사원 교육 : 입사 선배만한 스승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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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교육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입사 선배들.
이들은 후배들이 교육과정에서 부닥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의 해결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인생 선배로서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기도 한다.
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신입사원들이 회사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약방의 감초다.
때문에 각 기업들은 교육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입사 선배들을 끼워넣는다.
삼성은 '지도 선배'라는 이름으로 입사 3년차의 우수 사원들을 연수원에 배치한다.
단순히 교육과정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삼성인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조언자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 및 대인관계의 기본과 원칙을 안내해주는 '움직이는 모델'이나 마찬가지다.
LG는 신입사원이 조기에 정착하도록 멘토(후견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1대1로 맡아 지도해 줌으로써 입사 초기에 겪는 불안과 어색함,고민 등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는 제도다.
우선 기존 직원들은 입사 1주일 전에 입사 예정자의 이력사항을 파악하고 새 식구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입사 하루 전에는 입사자가 사용하게 될 PC 전화 및 사무용품 일체를 준비하고 자리에는 축하 풍선을 달아 환영할 준비를 마친다.
입사 직후 멘토는 우선 부서 내에서 통용되는 약어와 전문용어 등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기본 사항들을 제공하며 처음 3개월간 자기계발 계획을 포함한 '챌린지 플랜'을 수립해준다.
SK도 각사별로 후견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SK㈜의 경우 신입사원들의 교육이 끝나고 발령 후 최소 3개월 동안 후견인을 정해 팀내 적응을 돕고 있다.
주로 팀내 고참급 대리나 과장인 이들은 신입사원들의 역량으로는 힘에 부칠 수도 있는 임무를 부여해 해결토록 한다.
또 이를 옆에서 도와줌으로써 실제 일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는다.
SK텔레콤의 경우도 신입사원의 업무수행을 도와줄 뿐 아니라 그들의 적성 희망 애로사항을 파악해 실질적으로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멘토제를 운용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