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지금 수업중] 철저한 '현지化'로 조직구성 .. 해외에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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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의 핵심인재 양성프로그램은 비단 국내 인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삼성과 LG,포스코의 경우 해외법인의 현지인 채용 증가추세와 맞물려 이들을 겨냥한 해외연수원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전략상권인 중국 톈진과 화둥,광둥 등 3곳에 트레이닝 센터를 두고 있다.
톈진전기법인과 쑤저우전자법인,선전SDI 등이 이들 시설을 운영하는 현지법인들.현지채용 중국인 직원들로 하여금 업무지식은 물론,삼성 특유의 기업문화까지 몸에 익혀 완벽한 '삼성맨'으로 변신케 하는 것이 연수의 주된 목표다.
이들 현지인 가운데 핵심인력은 별도로 선발,베이징대에서 2주 교육과정을 밟게 해 삼성형 현지관리자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놓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해 있는 '러닝센터 차이나(LCC)'는 LG전자의 중국 현지채용인 훈련센터다.
연수과정은 리더십 파트,영업교육 파트,온라인 교육파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며 국내 '러닝센터'를 연계한 3주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LG전자는 중국 톈진공장의 팀장급 현지인 직원들을 창원공장 혁신학교로 초청,경영혁신 사례를 체험토록 하는 한편 중국에도 유사한 혁신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중국 다롄법인에 현지채용인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주요 거점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G산전은 2006년까지 추가로 3∼4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고객밀착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의 해외인재 양성 심장부는 현지인 채용규모가 8백명에 달하는 현지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내에 있다.
지금은 교실 3개와 사무실 1개를 교육관으로 전용해 사용 중이지만,6월 말이면 별도 교육관이 준공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개인주의 성향을 타파하는 등 조직문화를 체득토록 하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영어 한국어 등 외국어 교육에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