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동아제약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5일 한양 김희성 분석가는 "동아제약 1분기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올 순익 전망치를 7.9% 하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2만6,6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분석가는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저비용으로 미국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춘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공개되자 미국 증시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미국 증시에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해 온 AI 투자 논리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고점 우려'가 많았던 상황이어서 향후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무려 16.97% 급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8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삼성전자 시총의 3배 가까운 금액이 하루 아침에 날아간 것이다.브로드컴 또한 17.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5%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전력기기주도 동반 폭락했다. 등락률은 GE버노바가 -21.52%, 뉴스케일파워가 -27.53% 였다.미국 빅테크들에 대한 투자 논리가 훼손되면서 급락세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 빅테크들은 엄청난 규모의 AI 설비투자를 통해 고성능 AI를 훈련시켜왔다. 이를 위해 값비싼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의 칩을 줄을 서서 구매해야 했고,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탓에 GE버노바와 같은 전력 관련 기업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엔비디아의 고성능칩 H100이 아니라 저성능 H800을 쓰고도 챗GPT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 딥시크의 등장으로 "돈을 그렇게까지 많이 쓰지 않아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생겼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GE버노바 등의 주가 하락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저 중국 딥시크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 충격에
<1월 27일 월요일> 주말 사이 중국 저비용 AI '딥시크'(DeepSeek)의 공포는 월가 전체로 퍼졌습니다. 27일(미 동부시간) 아침 장외 거래부터 엔비디아가 10% 넘게 폭락하는 등 AI 투매가 발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7% 하락,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넷플릭스(4150억 달러) 시총보다 훨씬 큰돈입니다. 다행히 전체 시장은 잘 버텼습니다. 다우 지수는 올랐고, S&P 11개 업종 중 6개가 상승했습니다. AI가 저비용으로 가능하다면 소프트웨어엔 유리할 것이란 해석이 나왔고요. '딥시크'가 알려진 것보다 많은 AI 칩을 썼을 것이란 추측도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콜롬비아 사이에 관세 전쟁도 '짧게' 벌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방되는 불법이민을 받지 않겠다는 콜롬비아에 '관세 폭탄'을 위협했고, 9시간 만에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관세 위협을 휘두를 것이란 점은 부정적이지만, 아직 '협상 도구'로만 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딥시크 앱은 주말 사이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구글 제미나이도 그런 적이 없습니다. 추론 AI 모델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개발비용이 600만 달러도 안 되는데, 성능은 오픈AI 'o1'와 비슷하다는 사실은 충격을 줬습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일부 모델을 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이 10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었죠. 유명 벤처 투자자인 마크 앤드리슨은 "AI의 스푸트니크와 같은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냉전 시대 우주개발 경쟁을 벌이던 옛 소련이 미국에 앞서 인공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역습에 미국 증시가 공포에 질렸다.딥시크의 서비스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소식에 AI 관련주를 겨냥한 과격한 투매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총이 약 6천억달러(약 862조원)나 증발했다.다만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이어지면서 전통 산업과 가치주의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돼 블루칩 지수는 오히려 상승했다.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33포인트(0.65%) 오른 4만4713.58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96포인트(1.46%) 떨어진 6012.28, 나스닥종합지수는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9341.83에 장을 마쳤다.그간 뉴욕증시에는 AI 산업을 둘러싼 '미국 예외주의'가 있었다. 전 세계에서 현재 수준의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에만 있기 때문에 주가에 AI 프리미엄을 더 얹어야 한다는 논리였다.딥시크의 등장은 이 같은 프리미엄이 허상이었다는 점을 일깨운 사건이었다.미국과 영국 등 서구 언론은 딥시크가 거대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규모와 비용이 미국 빅테크들과 비교해 훨씬 적었다며 극도의 효율성을 보여줬다고 지난주 집중 보도했다.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이 AI 투자에 불필요한 낭비를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극했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주 기사에서 딥시크가 딥시크-V3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그쳤다고 전했다.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H800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