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디오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가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사업부를 총괄하는 로버트 바흐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E3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엑스박스가 앞으로 홈 엔터테인먼트 중심기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흐 부사장은 "엑스박스를 이용해 게임은 물론 음악 사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생활속의 엑스박스' 개념을 강조하고 "2년만에 일본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하반기 한국시장에 엑스박스를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비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흐 부사장은 MS가 이날 미국지역의 엑스박스 가격을 대당 1백79.99달러로 10% 인하한 것에 대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플레이스테이션2 가격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격인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